[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BS투자증권은 16일 조선업체 간 실적 차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선호주로 삼성중공업(010140)을 꼽았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수익성이 우월한 드릴십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1분기에 이어 경쟁사 대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충당금 반영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그는 “충당금 미 반영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충당금 반영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곽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정제마진 하락과 사업부 대부분의 수익성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현대미포조선은 특정선형의 수주가 증가했으나 선가 상승이 본격화하지 않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조선사 간 차별화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양시추설비와 생산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 해양 수주비중이 높고 실적이 좋은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 간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곽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대형 조선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가흐름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곽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그는 “야말(Yamal)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 수주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14년부터 점진적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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