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IBK투자증권은 1일 중국의 자금경색이 우리나라에 투자돼 있는 중국계 자금이 본국으로 회수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옥희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그림자금융과 핫머니 규제로 중국 단기자금시장에 경색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타격을 입었다”며 “중국 정부의 리스크 관리로 장기적인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중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성장 약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가 그림자금융이 큰 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시작했다는 것은 대출을 규제하면서 중단기 경제성장을 일부 포기했다는 것이고, 향후에도 규제로 인해 지난달 중하순 나타났던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자금경색 상황이 한국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계 자금이 본국으로 회수되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던 중국계 자금 유입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의 전체 투자규모에서 한국은 홍콩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이라며 “이미 지난달 중국계 자금 일부가 청산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가적으로 회수될 가능성도 열어 놔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QDII는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신한금융(055550), KB금융, LG화학,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강원랜드, 락앤락(115390), 엔씨소프트(036570), NHN 등을 주로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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