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1일 08시 1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만에 4%를 밑돌았다. 잦은 비로 급등세를 보였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물가상승압력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작년 11월 -0.6%를 보인 이후 줄곧 전월비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이데일리가 국내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상치였던 전년비 4.1%, 전월비 보합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폭우 등 이상 기후로 급등했던 채소값과 과일값이 안정되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비 6.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 떨어졌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월비 16.2%, 전년동월비 33.6% 급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이중 식품이 전월비 1.5%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지난 6월 같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해 지난 2005년 5월 0.1%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월비 3.6% 떨어졌고 전년동월비로도 1.7% 하락했다. 특히 배추와 무가 전달에 비해 각각 38.3%, 50.6% 급락했다. 돼지고기 물가도 12.3% 하락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물가는 각각 전월비 0.1%, 0.3%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도 7.6%, 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최근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금반지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9.1% 급등했지만 전월비로는 3.3% 하락했다.
서비스물가 가운데 집세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요금도 전월비 0.5%, 0.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