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올 하반기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다만, 중장기적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2009부터 이어진 높은 백화점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 부담과 부동산 침체, 이자율 상승 등으로 하반기 추가적인 백화점 업황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기적인 측면에서 하반기 업황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 백화점 기존점 구매건수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0.5%로 크게 떨어진 점은 이와 같은 우려를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품과 가정용품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 ▲해외여행 회복에 따른 소비 이전 가능성 등으로 단기적인 모멘텀은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은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그는 "매크로적으로 소득수준 상승과 백화점 시장의 과점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또 신규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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