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도이치증권은 12일 실적 부진을 반영해 삼성증권(016360)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장기적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이치증권은 "2011회계년도 2분기 순익이 605억원으로 당사 전망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실적이 훨씬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사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냈음을 감안한다면 삼성증권의 부진한 실적은 낮은 순이자마진(NIM)과 해외 영업에서의 지분 손실 때문이라고 봐야할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증권사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해외 프랜차이즈를 확대하려는 노력은 결국 영업범위를 넓히고 고객들에게 투자기회를 늘려주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업연금이 넘어오고 있어 브로커리지 산업은 여전히 긍정적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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