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때문에 외국인 수급에 대한 의존도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은행으로 자금이 몰리고 자산운용사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몇 달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돼 국내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임박한만큼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시중금리는 내년 금리 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지만 점진적 상승추세는 불가피해 자산운용사에서 은행으로의 자금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내년 증시도 외국인의 유동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