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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회장 "최대 관심은 고도화설비"

안승찬 기자I 2006.12.17 11:51:17

제2중질유분해시설 공사현장 잇따라 방문해 `눈길`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허동수 GS(078930)칼텍스 회장이 잇따라 여수공장의 제2 중질유분해시설을 방문하는 등 추가적인 고도화설비 건설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제2 중질유분해시설 건설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올해들어 벌써 4번째 방문이다.

허 회장은 중국, 중동, 동남아 등 총 27차례 해외출장과 130일간의 해외에 체류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공장 방문만큼은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

특히 허 회장은 오는 19일 설치되는 제2 중질유분해시설의 핵심장비 `감압증류탑(VDU)`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했다.

허 회장이 제2 중질유분해시설에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 시설이 앞으로 GS칼텍스의 향후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질유분해시설는 값싼 벙커C를 원료로 값비싼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종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로, 정유업계에서는 `지상유전`으로 불릴만큼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현재 GS칼텍스는 내년말 하루 5만5000배럴 규모의 제2 중질유분해시설이 완공되면 기존의 제1 중질유분해시설과 합쳐 총 14만5000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가 경질유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중질유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중질유를 경질유로 바꿔주는 고도화설비가 추가적으로 생김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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