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화증권은 16일 KCC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23.6% 높였다.
한화증권은 다만 "컨소시엄 형태를 포함해 향후 KCC가 현대건설 인수할 경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KCC(002380)
-건축경기 부진으로 인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한 484억원으로 추정치 345억원을 크게 상회(cf.시장컨센서스 471억원).
-2006년 1분기 실적을 호실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2005년 1분기 실적에는 실리콘 부문 재고자산평가손 환입액 119억3000만원이 포함되어 있는 바 이를 배제할 경우 실제 금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61.4%를 의미하기 때문임.
물론 정률 상각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감소(337억원→306억원)를 감안하더라도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 마진 기준으로 18.1%로 전년동기비 +2.8%포인트 개선.
-사업부문별로는 건재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비 △2.1%, PVC가공제품(PVC창호, PVC바닥재) 매출은 △18.9% 줄어 건설경기 침체상을 반영한 반면 도료는 +12.8%, 판유리는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도료 매출이 전년동기비 +12.8%나 증가한 주요인으로는 지난해 12월부터 그랜저, 소나타 등에 환경친화용 도료이자 고부가가치인 수용성 도료가 채택되기 시작했으며, 기아차 로체에 처음으로 KCC 자동차용 도료를 납품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보임.
연초 현대차의 계열사 납품단가 인하 압력 등을 반영하여 KCC 도료 매출 및 수익 추정을 보수적으로 설정한 바 있으나 기대이상의 실적을 보였던 것이 1분기 수익추정 오차의 주요인으로 평가됨.
-한편, 경상이익도 영업이익 호조와 계열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117억9000만원→221억9000만원), 수입배당금 증가(175억1000만원; +28.61억원 YoY), 순금
융비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비 +26.7% 늘어남.
-1분기 수익 추정 오차를 반영하여 KCC 200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추정대비 25.7% 상향하며 이는 전년대비 +22.6% 증가함 의미함
-수익추정 변경에 따라 KCC에 대한 목표주가도 종전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주가상승 여력이 +23.6%이 있어 투자의견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함.
-투자 포인트는 건축자재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도료, 판유리 부문 등으로 수익원 다변화되어 있다는 점이며, 특히 단일차종이기는 하나 기아차로의 자동차용 도료 공급 개시는 향후 추가 공급 가능성을 의미하며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고부가가치 수용성 도료 매출 확대도 긍정적 요인을 평가
-다만, 회사측은 현대건설 인수에 대해 부인공시를 낸 바 있으며 현단계에서 이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데 만일, 컨소시엄 형태를 포함 향후 KCC가 현대건설 인수할 경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단서 조항으로 밝혀둠. (이광훈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