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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GS홈쇼핑, 4Q 부진 평가

김국헌 기자I 2006.01.31 08:55:23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저가매수 기회란 의견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GS홈쇼핑(028150)이 지난 27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모두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3분기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광고비 지출로 영업익 부진

GS홈쇼핑은 27일 지난해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2004년) 661억원에 비해 14.8%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경상이익은 전년에 비해 9.7% 증가한 83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13.4% 증가한 60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4% 늘어난 5256억원.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1.6%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43.4%와 41.7% 씩 감소해 각각 136억원과 99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417억원.

GS홈쇼핑 관계자는 "내수경기 진작에 따른 소비회복과 지난 7월 `GS이스토어`의 출범에 따른 외형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GS이스토어 본격화에 따른 TV광고비와 판촉비 집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어져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GS이스토어`의 실적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을 달리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대신증권은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1일 GS홈쇼핑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2만9000원으로 9.7%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쳤지만, 내수회복 수혜와 인터넷사업 GS이스토어의 성장성 제고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수익성 저하를 수반하는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GS이스토어 사업 강화로 매출 성장은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인터넷 쇼핑몰의 판촉과 홍보로 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앞으로 실적 개선도 높지 않을 전망"이라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마진이 낮은 인터넷 쇼핑몰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에 크게 기여했던 보험 판매가 둔화돼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GS e-store의 급성장에도 마케팅비용 지출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비용 지출을 계획하고 있어 영업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오픈마켓 사업 투자가 수익 개선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기회복으로 실적 개선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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