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일(13일) KOSPI200선물시장은 만기일 매물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장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이틀째 상승, 105.55로 마감됐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 변동성 확대를 노린 투기적인 매수세가 몰리며 등가격 주변 콜 110.0과 풋 100.0에 거래가 집중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14일 KOSPI선물시장은 개장 초 전일 마감된 미국시장이 하락조정을 보였다는 점과 전일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마감됐기 때문에 프로그램매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롤오버 여건이 마련되면서 프로그램매물로 나올 물량의 절반 정도가 롤오버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 하락쯤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다만 차근월물인 6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반전될 경우 이익실현 차원에서 물량 압박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겠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지수 5일선 지지여부를 주시하면서 추가상승 또는 단기조정이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등가격 근처에서의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하겠다.
다음은 시장전문가들의 시장전망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롤오버 조건 충족여부와 6월물의 지수 5일선 지지여부에 따라 장중 등락의 폭이 결정될 것이며 실제 청산 가능물량이 크게 감소하였지만 종가 무렵의 변동성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현선물(6월물) 모두 지수 5일선을 지지하는 강세국면이 이어질 경우에는 피봇 2차 저항대인 108pt까지의 반등목표치를 고려한 반등관점에서 대응해야 하겠다.
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 직후에도 선물의 콘탱고 유지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다. 일단 Positive Gamma 위주의 변동성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우려하였던 프로그램매물은 차분하게 Roll-Over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그램매수세 이외의 현물매수주체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Roll-Over된 프로그램매물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이며 특히 만기 이후 주요 투자자의 Option포지션이 구축되기 이전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할 것이다. 현 상황은 조급하게 서둘러 예측하기 보다는 일어나는 현상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영역으로 판단된다.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5MA를 하회할 경우20MA와 이격조정의 관점에서 매도위주의 시장을 지속해야 할 것이며 Index Option 기존의 OTM Short Strangle전략은 만기일인 만큼 청산하였으며 신규로 4월물을 이용한 Call Bear Spread전략을 추천하였으며 금일 역시 복권식 시장접근보다는 4월물에 관심을 두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지난 12일 이후 6월물 거래 혹은 Spread 거래를 통해 Roll-Over된 매수차익거래의 경우 만기일 매물 소화 과정에서 6월물과 KOSPI200 사이의 Basis가 Backwardation으로 전환될 경우 청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또 매수차익거래가 순(純) 증감면에서는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서도 신규 매수 차익거래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이 거래의 단기 청산 가능성에 대해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의 사례를 단순 적용할 경우 일부 손실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만기 전 주말 기준 매수차익거래 잔고 대
비 Roll-Over 비율은 40~60% 선을 기록하였다. 그렇다면 이번 만기에도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3000억~4500억원(미신고분 포함시 4000억~6000억원 추정) 가량이 청산 혹은 만기 이월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중 일부는 이미 정산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정되어 실제 만기 청산 매물은 12월의 경우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익증권 판매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여온 만큼 국내 기관의 대기 매수 자금은 여유로운 상황일 것으로 보이며 도리어 주식 편입 비율을 맞추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즉 만기 청산 매물에 대한 잠재 매수세력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러한 부문을 종합해보면 지난 12월물 만기에 비해 3월물 만기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