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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율부담" 한전 대거매도-주간거래소동향

김희석 기자I 2001.12.22 12:55:05
[edaily]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번주(12월17~ 21일) 엔화흐름에 촉각을 곤두시킨 채 한국전력을 대거 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나 금융주에 대해서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조3386억원을 매수하고 1조3435억원을 매도하며 거의 균형을 맞췄다. 50억원의 순매도였고 지난주 1786억원 순매도에 이어 2주연속 매도우위였다. ◇환율부담..한국전력 집중매도 외국인들은 한국전력에 대해 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엔화급락에 따른 원화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도 25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NTT도코모와의 협상결렬에 따른 EB발행 가능성이 원주에 대한 메리트를 하락시켰다. 외국인들은 또 현대차에 대해서도 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엔화의 급격한 하락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금인상안에 대한 노조측의 부결도 악재가 된 셈이다. 이외에 외국인들은 삼성SDI(161억원), 삼성전기(146억원), 삼성물산(12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금융주 삼성전자 보유비중 늘려 외국인들은 이에반해 금융주와 삼성전자에 대해 꾸준히 보유비중을 늘려갔다. 빅 5중 유일한 금융주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무려 43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외에 LG투자증권(123억원) 한미은행(96억원) 굿모닝증권(95억원) 등에 대해서도 순매수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22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마이크론의 도시바 공장인수로 하이닉스와의 전략적 제휴가 지장을 받을수 있다는 우려가 일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손해볼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외국인들은 또 SK(135억원) 삼성전자우(99억원) 데이콤(95억원) 등의 보유비중도 늘렸다. ◇기관, 한국통신 매도/SKT 매수 국내기관들은 거래소에서 1조6232억원을 매수하고 1조7128억원을 매도, 895억원를 순매도했다. 국내기관들은 한국통신(448억원), 현대자동차(116억원), SK(80억원), 국민은행(74억원), 신한금융(71억원), 신세계(69억원) 등을 처분했다. 이에반해 기관들은 SK텔레콤(188억원), SKC(112억원), 동원증권(68억원), 한라공조(5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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