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했지만 이러한 에너지 시장 혼란이 미국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최고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역사는 참고 자료일 뿐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풀백(약 5% 하락) 상태에 들어가는데 40일 이상 걸린 경우에는 베어마켓으로 이어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위기가 그런 대규모 매도를 필요로 하는 상황인지 평가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S&P500지수는 지난 1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5%도 떨어지지 않았다. 만약 이번주 지수가 5% 하락 수준에 도달한다면 이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7일 이상이 지난 시점이다. 그동안 S&P500지수가 평균적으로 5~9.9% 하락하는데는 2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수가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풀백 수준에 접근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볼 때 조정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베어마켓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조정 상태(최근 고점 대비 10~19.9% 하락)에 들어가까지 평균 80일이 걸렸다”면서 “베어마켓(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들어가기까지는 평균 245일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유 가격은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날 국제유가는 모처럼 하락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95달러 선 안팎, 브렌트유 5월물은 10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