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인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의 약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AI 구현에 필수적인 기가와트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페리와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5000억 달러 규모를 투입해 △AP1000 대형원전 4기(4기가와트) △소형 모듈 원자력(SMR·2기가와트) △가스복합화력(4기가와트)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1기가와트)를 결합한 총 11기가와트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4기 건설의 첫 단계인 부지 배치 게획 개발을 비롯해 냉각 방식 검토·예상 및 공정 산축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양사는 지난 7월 본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원자력 기반의 하이브리드 에너지 기획부터 기본설계,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통합 인허가를 검토 중이며 현대건설을 기본설계와 본공사 준비를 병행해 내년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대 건설은 워넌 건설 역사에서 유일하게 ‘온 타임 온 버짓(정해진 예산으로 적기 준공)’을 실현한 독보적 원전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원전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0월 초 설립 9개월 만에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페르미 아메리카와 미국 원전 건설시장 개척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로 한미 간 긴밀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리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