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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5월 중순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B양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다. 두 사람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렸다.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고, B양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되면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중 어떤 혐의를 A씨에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형법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과거에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에 성적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경기·충북지역의 담당 경찰서는 각각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 3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