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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4112.2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오른 4382.7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08% 상승한 1만3650.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간 혼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거의 변동없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각각 8일째, 9일째 상승랠리를 이어나갔다.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은 “지난주 시장이 크게 반등한 이후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새로운 촉매제를 찾고 있지만 별다른 소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새글림베네 수석전략가는 “경제가 둔화되고 있긴하지만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지난 두달간 주식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제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0년물 국채입찰 양호…시장금리 4.5% 아래로
시장은 이날 10년물 국채 입찰을 주시했지만, 양호한 결과가 나오면서 안도감을 내쉬었다. 오후 5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1bp(1bp=0.01%포인트) 내린 4.49%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약한 수요를 보이긴 했지만 양호하게 끝나면서 시장금리도 떨어진 것(국채가격 상승)으로 보인다.
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4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519%를 기록했다. 당시 시장금리인 4.511%보다 소폭 오른 수치로 베이시스(격차)는 0.8bp(1bp=0.01%포인트)에 불과했다. 재무부가 현 시장금리보다 적게나마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판매를 하긴 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수요가 탄탄했음을 보여준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1.8bp나 빠진 4.617%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8bp 오른 4.936%를 기록 중이다.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신호가 강해지자 시장은 이제 금리인하 시기를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5월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9%를 나타내고 있다.
스프라우팅 록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리스 윌리엄스는 “시장이 금리가 정점에 찍었다고 보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연준이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곧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개별주에서는 로블록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11.74% 급등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연간 생산 예상치를 상향하고,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도 2.42% 하락했다.
◇브렌트유도 80달러선 하회…수요둔화+이·팔 전쟁 공급차질 없어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75.3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7달러(2.5%)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선을 밑돌았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최근 중국 경제데이터를 통해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중동 산유국의 원유공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소폭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8%,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9%, 독일 DAX 지수는 0.51% 올랐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