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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최대 수혜주”…투자 기대 커지는 '이곳'

양지윤 기자I 2023.05.20 12:00:00

[주목!e기업]제노코
항공우주 기술 국산화 수혜 기업
"수주 잔고 900억 이상 채울 듯"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노코가 올 연말 기준 900억원 이상 수주잔고를 쌓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항공우주 분야 핵심기술 고도화, 견실한 수익성과 재무구조까지 갖추고 있어 장기적인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일 제노코에 대해 “차세대중형위성 및 KF-21·LAH 사업 등 항공전자 부문을 기반으로 민수 및 군수 분야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 확대와 위성 발사 과제 증대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노코(361390)는 위성통신, EGSE·시험정비장비, 항공전자 및 방위산업 핵심부품을 만드는 항공우주 기업이다. 민관 및 국내외 과제별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기술의 국산화 측면에서 정부의 우주개발 최대 수혜 기업이자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1분기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1%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분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개선이 눈에 띄는데, 이는 기존 계상된 충당부채 환입에 따른 영향과 방위산업 핵심부품 부문의 자체 양산 물량 납품 등 수익성 개선 효과도 함께 반영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방위 산업의 특성상 4분기>2분기>1분기>3분기의 실적 계절성을 고려할 때, 1분기 수익성 개선은 분기 실적 추세의 관점에서도 좋은 출발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주잔고는 7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00억원, 전 분기 804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는 “초소형위성 사업 등 2분기 이후 하반기까지 주요 과제의 수주가 지속될 예정으로 올 연말 기준 9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쌓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5일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 지구저궤도(LEO) 위성통신 플랫폼 제작 계약 체결을 발표한 점에도 주목했다. 향후 본격화되는 초소형위성 시장에 대비한 플랫폼 구현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그는 민수와 군수 분야 등 정부 주도 우주개발 확대와 위성 발사 과제 증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제노코가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균형 잡힌 사업구조에 기반한 견실한 수익성과 재무구조까지 시현하고 있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아닌 장기적인 기업가치의 상향 재평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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