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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KT·금융보안원, 전기통신금융사기 삼각 공조

이소현 기자I 2022.09.28 08:30:00

보이스피싱 등 방지 업무협약 체결
최신 범죄 현황·데이터 공유
범죄피해 예방기술 개발·적용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과 통신·보안전문기관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에 맞손을 잡았다.

27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박종호(왼쪽부터)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 임구락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장이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경찰청)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과 KT(030200), 금융보안원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범행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국민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책 마련이 시급해지면서 국민의 범죄 피해를 가장 먼저 접하는 기관들이 피해 방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찰청이 실제 전기통신금융사기 사건에서 확보된 최신 범죄 관련 데이터를 KT와 금융보안원과 공유해 보안기술을 개발, 사기 피해 예방에 활용할 예정이다.

27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경찰청)
윤승영 경찰청 수사국장은 “전기통신금융사기는 개인과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경제적 살인”이라며 “앞으로도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계속 개발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심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호 KT 네트워크관제본부장(상무)은 “KT는 고객들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보안 시설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경찰청의 범죄 단속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임구락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장은 “금융보안원은 금융·통신·보안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범금융권 보이스 피싱 사기 정보 공유체계를 운영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사기관과의 공조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보이스 피싱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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