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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혼조…日자민당 선거 압승

김겨레 기자I 2022.07.11 08:18:47

고용 호조에 긴축 우려 강화
나스닥, 5거래일 연속 상승
아베 피습에 보수 표심 결집
머스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엔진 결함'' 대한항공 비상 착륙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이 주시하던 고용지표가 침체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면서 가파른 긴축 우려도 커졌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아베 전 총리 피습 사망에 따라 보수 표심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고 선언했다. 튀르키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후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시에 있는 에지마 기요시 자민당 후보의 진영에서 관계자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진이 담긴 자민당 홍보물을 벽에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욕 증시, 고용 호조에 혼조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하락한 3만1338.15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08%) 떨어진 3,899.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12%) 오른 1만1635.31로 거래를 마감.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아.

-국제유가는 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이번주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지만, 곧바로 반등하는 분위기.

◇자민당, 참의원 선거 압승…아베 피습에 지지층 결집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11일 NHK에 따르면 참의원 전체 의석수인 248석 가운데 125석 놓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69석)보다 많은 76석 이상을 획득.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승패의 기준으로 삼은 55석(전체 과반인 125석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을 크게 웃도는 수치. 앞으로 3년간 대규모 선거가 없는 상황이라 기시다 정권이 장기 집권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

-일본 여당의 압승에는 투표일 이틀 전인 8일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

◇머스크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 트위터 “법적 대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4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밝혀.

-이는 머스크가 4월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

-머스크 측은 인수 계약 파기 사유로 트위터 측이 가짜 계정 비율을 비롯한 회사 실적 관련 중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트위터는 머스크가 강제로 인수 계약을 이행하도록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바이든, 낙태권 폐기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낙태권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 폐기에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 선포 방안을 검토.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낙태권 접근 문제와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는냐’란 잘문에 “내가 그런 권한이 있는지와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답해.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90일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 가능.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낙태 약품 접근 등 임신 중절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블링컨 “바이든·시진핑, 수주 내 통화할 것”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몇 주 내로 미·중 정상통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올해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압박 대응 차원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한 대중국 관세 일부 완화 논의가 진행 중.

-두 나라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던 만큼 정상 간 회동에 대해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예상.

-블링컨 장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아.

◇국가부도 스리랑카 대통령 결국 사임

-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에 몰린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9일 밤(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혀.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그간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불러온 책임과 관련해 야권과 국민 다수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 애초 임기는 2024년까지.

-앞서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서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

-스리랑카는 지난 4월 510억 달러(약 66조원) 상당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어.

◇‘엔진 결함’ 대한항공 여객기 아제르바이잔 긴급 착륙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긴급착륙.

-1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스탄불 공항에서 현지시간 오후 6시25분 이륙한 KE9956편(기종 A330-200)은 이륙한지 1시간 30여분 만에 2번 엔진(오른쪽)의 진동 메시지를 감지해 최근접 공항인 바쿠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 운항·착륙.

-애초 KE9956편은 이스탄불을 떠나 오전 10시30분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

-항공기에는 승객 215명, 승무원 10명이 탑승. 인명 피해는 없어.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 대부분의 승객은 비상 상황에 대비, 좌석 밑의 구명조끼를 꺼내서 착용할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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