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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로 떠나는 가족 여행이 보다 수월해진다. 우리 정부가 다음달부터 만 12세 미만의 백신미접종자에 대한 입국 후 7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북마리아나 정부는 22일 한국 정부가 6월부터 만 12세 미만 백신미접종에 대한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를 발표함에 따라 양국 간 격리 걱정없는 사이판 가족 여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사이판은 올해 2월부터 백신접종완료 보호자와 동행하는 만 18세 미만 백신미접종자의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해왔다.
만 12세 미만 백신미접종자의 한국 귀국 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이들은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귀국용 코로나 검사 의무에서도 면제된다. 한국 귀국행 비행기 탑승을 위한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없는 한국인 여행자는 귀국 후 격리 걱정 없이 사이판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6월부터 적용되는 사이판 가족 여행객 중 백신미접종 미성년자의 연령대별 준비사항을 살펴보면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 코로나 검사가 필요 없다. 그리고 여행 후에는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다. 만 2세 이상과 만 12세 미만은 여행 출발 하루 전에 출국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출국이 가능하다. 또 여행 중에는 귀국용 코로나 검사를 면제하고, 여행 후에는 입국 시 격리를 면제 받는다. 만 12세 이상과 만 18세 미만은 여행 출발 하루 전에 출국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고, 여행 중에는 귀국용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 이 경우 북마리아나 정부가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하지만 귀국 후에는 7일간의 격리가 필요하다.
북마리아나 정부는 “한국의 입국 규정 완화에 따라 사이판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 여행객을 위한 혜택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