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BEI)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상 이후 4월에 더 높아졌고 5월 FOMC 직후에도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과열 두 가지를 모두 낮추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안 연구원은 “양적축소(QT) 규모는 6월 475억달러에서 시작해 9월에는 950억달러로 늘어날 계획”이라면서 “만약 950억달러 규모 QT에 차질이 생기면 그 시점은 오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봤다.
현재 미국 금융기관이 연준에 예치한 잉여자금(RRP)은 1조8000억달러인데 이 자금은 올해 6월서 오는 2024년1월 누적 QT 금액과 비슷하다. 지난 2018년 QT를 할 때 미국 경제가 하강으로 돌아선 시점은 RRP만큼 QT가 누적된 2018년 10월이었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QT 규모를 예정보다 줄이는 것 없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달러, 국채, 회사채스프레드, 주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계산되는 금융상황지수도 아직 완화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식시장은 FOMC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금리인상과 QT 계획은 컨센서스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이언트스텝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불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