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공장 가동 중단과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GPM)은 32.9%, 크레딧을 제외해도 처음으로 30%를 상회했다”면서 “중국공장 생산 비중 확대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률이 50%로 확대됐고 판가 인상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에도 수익성 유지를 위해 판가 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신규공장 초기비용 증가와 중국공장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마진율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기존 기대치에 부합하는 1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 연구원은 “중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량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재가동 후 주간 생산량은 2분기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예정”이라면서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2분기 생산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사이버트럭은 텍사스 공장에서 오는 2023년부터 생산될 예정이고 로보택시는 새로운 모델로 생산해 2023년에 설명회 개최 후 2024년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그는 “원가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익성 우려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하반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차량 가격은 향후 상승할 원가를 고려해 진행했으나 매크로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는 유동적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LFP 비중을 확대한 것도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함 연구원은 “신공장 램프업은 9개월~1년가량 소요될 예정이나 상하이 공장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빠르게 램프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가 캐스팅은 기존 공정 대비 로봇 사용량이 30%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원가 변동성 확대에도 서플라이 체인 관리, 공정 효율화, 신사업 등으로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