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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접종 예약은 현재 ‘10부제’로 진행되고 있다. 10부제 예약이란 생일 끝자리와 같은 날짜에만 예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대상자에게는 19∼21일에 다시 기회를 준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또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6주 뒤 2차 접종을 받는다.
18∼49세 가운데 생일 끝자리가 ‘9·0·1’인 사람은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차례로 예약을 진행했는데 이들의 예약률은 60.4%로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진행된 생일 끝자리가 ‘2’인 18∼49세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예약률은 49.8%로 집계됐다. 이들의 예약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최종 예약률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발표된다.
한편 추진단은 전날부터 만 30∼49세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 탓에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권고되고 있는데, 접종 기회를 확대하고 잔여 백신의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4차 유행으로 감염에 대한 위험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본인이 희망할 때 이상반응에 대한 확률,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접종을 선택할 수 있게 희망자에게 접종의 기회를 열어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령별 접종의 이득과 (부작용) 위험은 방역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라며 “앞서 연령(제한)을 결정했을 때는 4차 유행 이전이었고 현재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 이득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