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글꼴을 무료로 공유하거나 한정판 굿즈를 출시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빙그레는 한글날을 맞아 제작한 다섯번째 한글 글꼴인 ‘빙그레 싸만코체’(싸만코체)를 배포했다. 싸만코체는 빙그레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의 로고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빙그레가 비용을 부담하고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을 맡았다. 싸만코체는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 특유의 붕어 모양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캘리그라피 서체로 개발됐다. 빙그레 서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2015년부터 한글 글꼴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왔다. 앞서 배포된 빙그레체, 빙그레체Ⅱ, 빙그레 따옴체, 빙그레 메로나체의 합산 다운로드 수는 총 200만 건 이상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를 선보였다. 한문 붓글씨에서 김좌진 장군의 서체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한글 구조에 맞게 재해석해 활자화했다.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체 개발의 모태가 된 한시 친필 원고를 확보하고 7개월간 제작해 만들어진 서체다. 세븐일레븐은 개발된 서체를 6종의 상품 포장에 적용하고,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들도 한글날 기념 자체 개발 서체 배포를 통해 브랜드 이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렸다.
위메프는 올해 한글날을 맞아 첫 전용 서체인 ‘위메프체’를 선보였다. 10주년을 맞아 위메프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하는 만큼, 전문 업체가 아닌 위메프 임직원이 직접 디자인과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위메프체는 위메프 기업이미지(CI)의 형태적 특징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고객과 가격을 생각하는 합리적인 이미지와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위메프체는 9일부터 위메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쇄·광고·온라인 등 상업적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이랜드가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O.S.T)는 한글날을 맞아 한정판 시계와 에코백으로 구성된 에디션 ‘언제나 기억해’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한글날을 맞아 용비어천가 일부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우리 한글 머그’ 2종을 내놨다. 카카오메이커스도 한글날 에디션으로 △한글날 맨투맨 티셔츠 △순우리말을 각인한 ‘은가락지’ △곤룡포 쿠션 휴대폰케이스 △훈민정음 60수 면 손수건 등을 판매한다.
한글날 관련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마트학생복은 한글날을 맞아 순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제574주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학생들과 함께 순우리말의 의미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10월 13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팔로우 하고 예쁜 순우리말을 사용해 스마트학생복을 멋지게 표현한 댓글을 남기면 완료되는 이벤트로 10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마트학생복 브랜드 모델인 아스트로 차은우의 사인CD, 스마트 동복 브로마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