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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 효과‥두달 만에 카드 더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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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기자I 2020.06.10 06:05:00

개인 카드로 45兆 결제..전년비 2.3% 증가
지난 3~4월 두 달간 4% 감소하다 반등
오프라인 비중 줄고 온라인 비중은 커져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달 만에 다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징후로 해석된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달(5월)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135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2019년 5월)과 비교해 약 2.3%(9956억원), 전월(4월) 대비 13%(5조1909억원) 증가한 규모다.

카드 사용액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전년 대비 5.4%(2조3241억원)와 6.6%(2조448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3월과 4월은 모두 전년 대비 4.1%(-1조7268억원), 4.4%(-1조8402억원) 감소했다.

통상 카드 승인 금액은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연간 약 4~5% 증가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얼어붙으면서 지난 3~4월 두 달 동안은 월간 카드 사용액은 사실상 10%가량이나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월은 정부의 방역 강화 지침이 내려지며 소비자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전월(3월) 대비 약 2%(8021억원) 줄었다.

5월 들어 분위기가 반전한 것은 코로나 확산이 멈칫하자 그 동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지난달 위기 대응 강도와 방역체계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했다. 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달 11일부터 카드사를 통해 지급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하지만 완전한 소비 심리 회복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생활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실제 카드사들의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매달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카드 거래는 매달 주는 추세다. 실제 전체(온라인+오프라인) 카드승인액 중 오프라인 비중은 지난해 1~5월 81%에서 올해 1~5월 77.2%까지 감소했다. 밖으로 나가기 보다 집안에서 카드를 긁는 소비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5월 들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타고 재난지원금 지급 등 소비 촉진 효과로 카드 사용액도 다시 늘고 있다”면서도 “아직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여전히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실물경제 둔화 여파가 지속돼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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