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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앙亞, 경제특구 활용 새 생산기지로 부상"

성문재 기자I 2016.06.22 06:40:33

''경제특구 활용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 보고서
제조업 육성 노력..中 이미 물류·제조업에 투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각국의 경제특구를 활용한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22일 ‘경제특구를 활용한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앙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그에 따른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원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국 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경제특구를 통해 외국기업의 자본과 기술력을 도입하고 자국 내 산업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도 중앙아시아 지역을 과거와 같이 자원개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 육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에 호응한 투자전략으로 경제특구를 활용한 진출을 모색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실크로드경제권’ 구상을 제시한 이후 과거의 자원개발 일변도의 대(對)중앙아시아 정책에서 벗어나 중앙아시아 지역을 인프라 개발과 자국 상품의 수출루트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인구가 많고(약 3000만명) 비교적 임금이 낮아 제조업 진출에 유리하다. 지작 경제특구와 안그렌 경제특구를 활용해 인접한 내수시장 진출에 중점을 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음식료 및 가정용품 등 현지화 요구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 내수시장을 점유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임금 수준이 높아 일반적인 제조업 진출보다는 경제특구의 비용절감 요인을 활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 활용전략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 가입국으로 키르기스스탄 등 주변 가입국 내 허브역할이 가능하다.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는 지속적인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아스타나 뉴시티(Astana-New City) 경제특구를 통한 건설장비·건축자재 등의 관련 산업 진출이 유리하며 호르고스-이스턴 게이트(Khorgos-Eastern Gate) 경제특구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물류요충지로 향후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만큼 물류관련 산업 투자가 유망하다.

김병권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이제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자원개발 대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봐야할 때”라면서 “경제특구를 활용한 제조업 진출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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