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휴켐스, 업황 악화 제한적… 베트남·말레이시아 사업 앞둬-IBK

이명철 기자I 2015.12.21 07:54:4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휴켐스(069260)에 대해 디니트로톨루엔(DNT) 시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비용 감소와 4분기 탄소배출권 이익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이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업황을 감안해 2만5000원으로 24.2%(8000원) 하향 조정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0% 개선돼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DNT제품 스프레드를 결정하는 ‘TDI-톨루엔 스프레드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계약구조의 하단 스프레드를 기록해 추가 스프레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질산·모노니트로벤젠(MNB)·초안제품의 마진은 안정적이나 DNT제품 마진은 전방산업인 TDI 제품과 원재료 톨루엔과의 스프레드에 연동돼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바스프(BASF)의 독일 30만t TDI설비 가동으로 공급 과잉 해소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내년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 케미칼(Sadara Chemical)의 20만t TDI설비 증설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TDI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2017년 약 1200억원 매출 규모의 베트남 비료사업을 앞뒀고 2018년 말 말레이시아 가스 프로젝트 완료로 제품 수직계열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암모니아 가격이 하락했지만 수익성은 25%로 여전히 높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단기 실적 부진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40% 하락해 배당 수익률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비료 사업과 2018년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프로젝트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충분하고 3.6%의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의지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최대주주, 휴켐스 지분 39.3%로 늘려
☞ [표]휴켐스 등 코스피 자사주 신청내역(21일)
☞ [표]휴켐스 등 코스피 자사주 신청내역(18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