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KTB투자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도 국내 주택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3분기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대우건설(047040)과 이달 파르나스호텔 매각이 예상되는 GS건설(006360)을 추천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 건설업종 주가는 해외부문 실적 부진과 메르스에 따른 수요 악화 우려로 약세였다”며 “그러나 시장 우려와는 달리 국내 주택시장은 견조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량은 지난 4월과 5월 전년 대비 각각 29%, 44% 증가했고 6월도 전년 대비 40% 가량 늘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분양 실적은 4일 기준 21만5000가구로 연간 계획(42만가구)의 51%를 달성했고 미분양 역시 꾸준히 감소해 분양시장도 양호한 편이다.
김 연구원은 “당초 우려됐던 해외 적자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투자 손실이 2분기에는 크지 않고 주택부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사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건설·GS건설에 대해서는 “주택 부문 실적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손실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밸류에이션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멘트 업체는 시멘트 단가와 출하량, 유연탄 등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돼 실적이 본격 성장할 시기”라며 “부엌·가구업체는 현 주가에 성장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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