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일본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이 엔화 약세에 힘을 쏟는 만큼 일본 수출주의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4일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4배로 선진국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주식시장은 2014년을 시작하며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는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후 회복을 시도하며 추가상승을 시작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기업의 순이익 전망치 역시 한국에 비해 안정적이라 실적 신뢰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공적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어 개인이 주식투자 활성화에 대한 유인책도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일본 대표 수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캐논, 히타치, 혼다, 소프트뱅크 등이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개별 종목이 부담스러우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미국에 상장된 EWJ(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일본 ETF·iShares MSCI Japan ETF)나 엔화로 투자할 수 있는 노무라 ETF-토픽스(NOMURA ETF-TOPIX)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