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HMC투자증권은 16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효과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TE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세도 꾸준하다”며 “LTE 가입자 비중은 48%로 상승 속도 둔화의 가능성이 있으나 기존 3G 가입자들의 LTE 전환유인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당분간 ARPU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광대역 LTE 등 속도경쟁 트렌드는 궁극적으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수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매출에 대해서는 “최근 이동통신재판매(MVNO)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 증가는 ARPU 상승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마케팅비 역시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책 당국의 규제 의지가 강하고 해지율 역시 하향 안정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마케팅비 대폭 감소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4조3325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5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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