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LIG투자증권은 7일 해외 주요 IT 업체가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005930)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올해 연 평균 주가의 1% 수준 을 현금배당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주 1주당 1만4000원으로 지난해 배당금 8000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는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을 바탕으로 ‘총주주수익률 (TSR ratio: total shareholder return ratio)’을 증진한다고 설명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주주수익이란 주식평가이익(주식상승률)과 주당배당수익률 (배당) 의 합”이라며 “주식평가이익 증진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하면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의 증가가 둔화될 경우 주주환원정책을 소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점진적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의지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의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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