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조선업종의 업황 회복과 수주 호조를 고려해 목표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현재 조선과 해양부문에서 126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137억5000만달러 대비 92% 수준을 달성했다”며 “현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뿐만 아니라 2011년 153억8500만달러 수주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007~2008년 사상 최대 수주 수준인 166억~168억달러와 비슷한 수주를 기록할 공산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한 3200억~3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조선, 해양 부문의 수주 호조로 본사 조선과 해양 부문, 현대삼호중공업의 매출이 과거 전망치보다 상향될 여지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선 수주 회복과 더불어 조선산업의 대세 상승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업황의 방향성이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을 선도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사업부의 방향성도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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