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의 3대 원유 생산국이자 아프리카 최고의 소득 수준을 보유한 적도기니와 항만 분야의 협력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적도기니 GE프로젝트부와 13일 적도기니 수도 말라보에서 양국 간 항만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항만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국토해양부가 적도기니 수리조선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적도기니에 한국의 선진 수리조선소 건설·운영 기술 전수 등 상호 협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있는 인구 70만의 작은 나라지만, 1995년 이후 유전개발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1만6000달러다. 석유뿐 아니라 천연가스, 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당히 매장돼 있는 자원 부국으로,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주요 인프라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최근 적도기니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석유개발, 상하수도, 건축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인프라 확충에 많은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항만분야의 정부 간 협력구축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해외 항만 시장 진출을 위해 항만마스터플랜 수립 또는 타당성 조사 지원을 통한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초청 연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