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증권은 1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철강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1578억원, 영업이익률 4.7%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부진에 따라 판매량은 412만톤에 그쳤고, 제품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6%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도 판매량 감소, 원료 가격 불안정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C열연 대보수에 따라 열연 판매량이 약 35만톤 가량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철광석, 석탄 및 고철의 가격도 12월 이후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1분기 마진 개선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철강 가격이 중국을 중심으로 상승 추세에 있으나, 2분기 성수기 진입 전까지는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또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2분기 이후 철강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3고로는 4분기 이후 본격 가동으로 양적 성장이 마무리되면서 이후 2014년부터 차강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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