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0일 중국의 성장모멘텀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국내 지주사들이 직·간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상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기존의 수출 의존형에서 벗어나 내수소비와 투자확대를 통해 내수의존형 국가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에 잘 대응한 한국 기업들은 올해도 중국으로부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 역시 많은 자회사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중국 수혜 지주사로 LG(003550)를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LG는 10개의 자(손자)회사들이 중국에 이미 진출 또는 예정"이라면서 "중국의 양대 성장축인 소비와 투자에 적절하게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매출액 비중이 21%에서 내년에 27%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투자영업가치에서 30%(2012년 기준)까지 성장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LG외에 CJ(001040)와 두산(000150)도 수혜주로 제시했다.
그는 "CJ는 중국 소비군의 결정체를 이루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서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만 중국에 진출해있지만 자체사업의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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