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증자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신용도에 영향-JP모간

최한나 기자I 2010.11.30 07:57:53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30일 하나금융지주(086790) 계열사 하나은행에 대해 자금조달 방법에 따라 신용도에 대한 신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외환은행 인수는 하나금융지주의 자산 규모를 162조원에서 262조원까지 끌어올리며 가시적인 확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른 경쟁 금융지주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환은행이 외환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 다변화된 매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기본적인 자금조달 구조는 내부 유보 현금과 하나은행에서의 배당금 및 우선상환주 또는 보통주 발행을 통한 외부 조달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증자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가 그룹과 은행의 신용 구조를 달라지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은 "무디스나 S&P는 이미 하나은행의 A1 및 A-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오버행(overhang) 이슈를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우려들은 하나금융지주가 펀딩을 하는데 있어서 증자 규모를 의미있게 늘려잡을 경우 사라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나은행의 스프레드는 리스크를 크게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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