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코스피 목표 1450선…3대테마 주목"(상보)

이정훈 기자I 2009.03.23 08:42:26

"원화강세-부양책-유동성증대 수혜주에 관심"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유럽계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한국 코스피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종전 1100선에서 1450선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BNP파리바는 "3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과 캠코 산하에 생기는 40조원 규모의 부실채무 매입 펀드 등 국내 정책과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 등을 감안해 코스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총 3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이 한국경제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 목표로 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고 국내 소비도 진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캠코 산하에 4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금융기관의 부실부채 등을 매입하기로 했다"며 "미국에서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채 등을 직매입하기로 했고 TALF 프로그램을 통해 크레딧 마켓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는 미국 GDP를 15%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는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와 재정 부양책으로 원화가 절상되고 재정부양 수혜주들이 나타나며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다른 베어마켓랠리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 2007년 기업이익이 최고일 때에 비해 올해 저점은 30%나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적인 이익 하향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대부분 전망치에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수 1450선은 국내 기업들의 12개월 추정 P/E의 12배 수준이다.

한편 BNP파리바는 한국 증시에서 3대 테마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이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우선, 원화 절상에 따라서는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 하이트맥주(103150), 삼성중공업(01014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추천했다.

또 국내 재정부양책 수혜주로는 신세계(004170)웅진코웨이(021240), KT&G(033780), 현대백화점(0699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표적인 내수종목을 꼽았고 유동성 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높은 베타를 가진 삼성증권(016360), NHN(0354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수혜주로 선정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7억弗 규모 해외채권 발행 성공(상보)
☞포스코, 7억불 글로벌본드 8.95% 발행-1
☞포스코, 철강업황 회복되면 더 강해질 것-맥쿼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