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현대증권은 16일 코오롱(002020)이 4분기 사상최대의 이익을 올렸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결정을 고려해도 주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BW 발행에 따른 주식수 희석효과를 감안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대용·윤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05%, 전분기 대비로는 22%가 증가해 3분기에 이어 사상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적자사업 분사, 환율 상승, 원재료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증설을 추진 중인 아라미드는 내년 이후 영업이익이 20% 가량 증가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1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에 따라 전량 전환시 20%의 주식수 증가가 불가피 보인다"면서도 "구조조정 효과와 환율 상승, 원료가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세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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