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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성금요일' 휴장…관세 협상·빅테크 실적 대기[뉴스새벽배송]

신하연 기자I 2025.04.21 08:08:50

18일 뉴욕증시, ''성금요일'' 휴장…주간 기준 하락세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 속 협상 진전 기대
테슬라·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발표 대기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관세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맞물리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은 한·미를 비롯한 주요국의 관세 협상 진행 상황과 함께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휴장…주간 기준 하락세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

-앞선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 내린 3만9142.23으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오른 5282.70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3% 내린 1만6286.45에 거래 마쳐.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66% 하락.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 2.61% 내려.

-한편 21일은 부활절 다음날(이스터 먼데이)로,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은 대부분 휴장이 이어져. 뉴욕시장은 문을 열지만 평소보다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

◇한미 관세 협상…24~25일 유력

-그간 증시를 짓눌러 온 관세전쟁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미·일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며 일부 누그러진 분위기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내 타결을 기대한다”며 협상 의지를 강조.

-미국이 제시한 5개 최우선 협상 목표 국가에 포함된 한국도 이번주 미국과의 협상을 개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나란히 방미해 관세 최소화를 목표로 미국 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

-미국 측에서는 최근 무역 협상 전면에 나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 정책 수립과 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

-한편 지난 16일 1차 관세 협상 후 이르면 이달 중 미국과의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있는 일본 정부는 미국을 설득할 ‘교섭 카드’로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출시 내년으로 연기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로 예정했던 보급형 전기차의 출시를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이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에 악재가 될 전망.

-로이터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미국에서 내년(2026년)에 저렴한 모델 Y 제품 25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최종적으로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해.

-이날 바클레이즈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종전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15%가량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보유’로 유지.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고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종가는 241.37달러

-한편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차량 인도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만6681대로, 약 3년 전인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

◇美 기업, 본격 실적 시즌 돌입

-오는 22일에는 테슬라 외에도 GE에어로스페이스, 록히드마틴, 버라이즌, 캐피털원 파이낸셜의 실적 발표가 예정

-이 외에도 23일 보잉,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보스턴사이언티픽, AT&T 등이, 24일에는 알파벳,인텔, 컴캐스트, 펩시, 프록터앤드갬블, 티모바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

◇美 주요 경제지표 주목

-민간경기 업황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악화 여부에 관심 쏠릴 전망.

-23일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의 4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가 23일 발표.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업황이 둔화했을 가능성에 무게 두고 있어.

-같은 날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 25일에는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50.8로, 2022년 6월 수립된 역대 최저치(50.0) 다음으로 낮은 수준.

◇연준 주요 인사 발언 예정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이상 22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이상 23일), 카시카리 총재(24일) 등이 공식 석상에 오를 예정.

-이 중 시장 영향력이 큰 월러 연준 이사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주관으로 23일 열리는 ‘Fed Listens’ 행사에서 인사말 할 예정.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22일 필라델피아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적 이동성과 이중책무’라는 제목으로 연설. 그 외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22일)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2일 및 24일)를 비롯한 다수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서.

◇저커버그·다이먼, 뉴욕증시 폭락 전 회사주식 대량 매도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등 미국 갑부들이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혼란에 빠지기 전인 지난 1분기 중 대규모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도.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주 매각. 매각 시점인 1∼2월은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으로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

-다이먼은 1분기 중 회사 주식 2억3400만달러(약 3300억원) 어치 회사 주식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CEO 사프라 카츠는 1분기 중 7억500만달러(약 1조40억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380만주를 각각 매각.

-방산 기술기업 팔란티어 테크널러지스의 스티븐 코언 대표도 3억3700만달러(약 4800억원)어치 회사 주식을 매각.

◇한국도 실적 발표 주목

-코스피가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서 방향성 찾아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관세 협상 진전 양상과 실적 시즌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발표에 주목할 전망.

-국내에서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일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HD현대중공업(32918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25일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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