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동결에 실속 구성까지…이마트, 선물세트 가격차별화

김정유 기자I 2025.01.08 0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올해 설 명절 ‘신선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추거나 동결하고, 실속 세트를 구성하는 등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한우’ 세트의 경우, 기존 상품들의 사전예약 판매가를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동결했다. 또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한우 세트를 확대했다.

사진=이마트
대표 품목으로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한우 2.1kg, 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한우 1.4kg, 양념 2팩)’를 각 20% 할인된 8만 6400원과 6만 800원에 판매한다. 1등급 이상 고품질 한우를 이마트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에서 급랭해 사전 비축을 진행, 지난해 설보다 할인율을 10% 상향했다.

‘한우 양념육’ 세트도 확대한다. 지난해 설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가성비 양념육 세트 매출이 168.8% 늘어난 것에 착안, 해당 가격대의 양념육 세트 4종을 새롭게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설성 한우 양념 소불고기 세트’를 사전예약 구매 시 20% 할인된 7만 9840원에 판매한다. 설성목장에서 자란 무항생제 한우를 양조간장과 국내산 배로 양념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구현했고 200g씩 소포장해 보관 편의성까지 높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한우 도축 마릿 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화 시점에 설 세트를 사전기획 했다. 이마트 미트센터도 한우 세트 작업량을 지난해 설 대비 약 15% 확대하며 제조 원가를 낮췄다.

과일의 경우 지난해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배와 만감류 등의 시세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세가 안정적인 사과, 샤인머스캣, 곶감을 활용해 선물세트를 집중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사과 선물세트는 중·대과 크기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 설대비 가격을 10% 가량 낮췄으며 물량은 15~20% 늘렸다. 대표 품목인 ‘유명산지 사과(3.9kg, 11입)’의 경우 행사가 4만 9800원으로 지난해 설대비 17% 저렴하다.

샤인머스캣도 지난해 설대비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예약 진행 중이다.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4입(3kg)’과 ‘샤인머스캣 3입(2.5kg)’을 30% 할인해 각 4만 5500원과 3만 5980원에 판매한다.

곶감의 경우 역대 최저가인 2만원대 세트를 새로 선보인다. 햇곶감으로만구성한 ‘상주곶감(1kg, 30입)’을 사전예약 시 40% 할인한 2만 9880원에 선보이며 물량도 역대 최대로 확보했다.

수산에서도 저가 세트 수요에 대응해 10만원 미만의 갈치, 고등어 선물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0.9kg)’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1.44kg 내외)’를 각각 10% 할인된 9만 7200원에 선보인다. 두 세트 모두 3+1 행사를 진행한다.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오른 굴비는 가격 방어에 주력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3개 채널의 통합 매입으로 약 10여종의 굴비세트를 함께 기획했다.

가격을 낮춘 상품도 있다. 기존 인기 상품인 ‘명품 영광 참굴비 2호(1.1kg, 10미)’의 경우 할인율을 지난 설 대비 10% 상향해 11만 600원에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주요 신선 선물세트 가격을 인하함과 동시에 신규 가성비 세트를 기획해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명절 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1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사전예약 혜택을 받아 더 알뜰하게 고품질 신선 선물세트를 구입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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