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선두 장갑 업체들의 판가·가동률·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니트릴 장갑의 주요 원재료인 NB라텍스의 국내 수출 가격은 작년 6월 톤당 638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전방 업황 반등으로 올해 8월 초순 870달러까지 상승했고 말레이시아 단기(Spot) 가격은 970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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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업체들의 불용 재고 폐기 처분·유통 재고의 감소로 재고도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고 대체재인 천연고무 장갑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업황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금호석유가 생산하는 NB라텍스의 가격도 지난해 6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8월 초순 SBR·BR 등 국내 합성고무 가격도 톤당 2200~2300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0% 이상 상승하며, 지난 2분기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대체재이자 보완재인 천연고무 수급이 팍팍한 현상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세계 SBR·BR 공급 순증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인치 타이어·중국 타이어 업체의 증설 확대로 합성고무 역내·외 수요가 견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6년부터 이어진 지난 8년 동안의 합성고무 합리화(라텍스 전환 포함)와 원재료 BD·SM 증설 확대 등으로 합성고무 업황은 중장기적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또 창문·도어 씰, 전기 개스킷 및 절연 케이블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다운스트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EPDM(금호폴리켐·지분 100%) 또한 NCC 증설 확대로 제품 스프레드의 이점이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