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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이선균은 최근 마약 사건으로 같이 수사를 받고 있는 C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은 C씨로부터 협박 등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고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또 “이선균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표명했다.
경찰 측은 “현재 내사 중이라고 마약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언론에 C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은 23일 이후 이번 마약사건의 일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다.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지난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출연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9월 개봉 영화 ‘잠’으로도 관객들을 만났다.
황하나는 4년 전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서희 역시 마약을 한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