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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오후 8시경 미국 몬태나주 제퍼슨강에서 생일을 맞아 친구 2명과 물놀이를 하다 수달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들은 강 한가운데에서 튜브를 타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속에서 수달이 나타나 로이스 일행을 공격했다.
로이스는 수달이 공격하기 직전까지 수달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수달은 약 5분 동안 로이스의 얼굴과 팔, 귀, 손, 다리 등을 공격했고 로이스와 두 친구들은 필사적으로 해안가로 도망쳐왔다고 한다. 수달은 그대로 헤엄쳐 달아났다.
로이스는 수달의 공격을 받는 동안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난 내가 그 강을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싸우는 동안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란다는 생각을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처를 입은 이들은 해안가 전화기를 발견하고 911에 연락했고, 약 53분 만에 구급대를 만날 수 있었다. 많은 피를 흘린 로이스는 자신이 살아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곁에 있던 친구에게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마지막 당부를 했다고 한다. 이후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로이스는 2시간 동안 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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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가 발생한 공원에서는 수달이 활동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표지판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