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최초 사업 착수 이후 장기 표류하다 2016년에는 ‘장기 미착공 경기북부 지방도 건설사업’에 1순위로 선정되기까지 했던 이 도로는 출퇴근 시간 불과 4㎞를 이동하는데 차로 1시간이 소요되는 등 주민 불만이 극에 달했던 곳이었던 만큼 도의 이번 결정이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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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26일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개선이 필요해 2011년 최초 설계를 완료했지만 이후 사업비 부족 등의 이유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지방도 387호선 확장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며 ‘지방도387호선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총 궐기대회를 여는 등 착공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에는 해당 도로 인근에 1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제대로 된 인도조차 없는 이곳을 통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이 가곡초등학교로 통학을 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양주 일대 주민들의 요구가 점차 거세지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9월 사업 현장을 방문해 “화도~운수 도로가 경기북부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높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로인 만큼 관심을 두겠다”며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도는 2022년 11월 조달청에 토목공사 계약을 의뢰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김교흥 경기도건설본부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 숙원사업의 해소로 지역 교통 여건 해소와 경기북부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라며 “평일 출퇴근이나 주말 나들이 통행의 상습 정체 현상과 교통난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