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04억원, 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8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매출액은 5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품목들이 일제히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며 “라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높다 보니 수요 저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해외 법인 매출액은 2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매출액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까지 상승했다. 주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이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매출 성장이 이루어졌고, 특히 미국 법인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며 “판매 호조에 따라 미국 2공장 가동률 상승이 연결 실적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한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해외 국가에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도 또한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5.6배로 업종 내에서 높은 편이지만 강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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