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향후 최소 5년은 미국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의 성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국내 2차전지 회사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제로 IRA 법안 통과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랜 기간 협상을 이어왔던 혼다와 조인트벤쳐(JV)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2차전지 수요는 많은데 북미에서 대규모로 생산 가능한 공급사가 제한적이어서 고객들도 발 빠르게 공급망을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광물 요구조건을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2023년 2차 전지 공급량 중 미국향 비중이 20% 이하로 크지 않아 광물 조달처 변경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상하원은 IRA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2차전지 부품과 핵심 광물의 역내 생산 조건 적용 시작 시점을 기존 2023년에서 2026년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2차전지 가격 인하요인 수혜는 예정대로 누리면서 가격 인상 요인은 완화돼 전기차 및 2차전지 수요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1월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돼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2023년에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만큼 수급 우려로 인해 1, 2월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