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4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한국

김겨레 기자I 2022.01.25 07:59:2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인건비와 자회사 디어유 상장 비용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5%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엠의 4분기 매출액 217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예상했다.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상여금이 발생했으나 자회사 실적은 연중 가장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하경 연구원은 “SM C&C는 광고 성수기 도래로 흑자 전환, 키이스트 역시 드라마 2편 편성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디어유 영업이익은 상장 비용 발생으로 13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상여금 및 자회사 상장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4%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에스엠은 올해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엔터사”라고 밝혔다.

4분기 앨범 판매량은 420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NCT는 2개 앨범 발매로 306만장을 판매했고 신인 에스파의 첫 앨범 판매량은 57만장에 달했다. 앨범 판매 호조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124억원으로 전망했다.

에스엠 앨범 판매 점유율은 4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연간 앨범 판매량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1477만장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NCT의 팬덤 확대로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앨범 판매 점유율은 2020년 24%에서 2021년 33%로 확대됐다. 에스엠은 엔터사 중 가장 많은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올해 앨범 활동 증대로 에스파의 매출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비중 높은 공연 매출의 부재가 2020~2021년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앨범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콘서트 재개 시점이 도래한 만큼 업종 내 ‘세컨 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 부재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에스엠은 작년 감익 폭이 4사 중 가장 컸다”며 “공연 시장 정상화 시 에스엠 실적은 가장 많은 아티스트 라인업과 공연 횟수를 기반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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