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다. 디램 부문의 3분기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낸드 플래시(NAND Flash) 사업부가 흑자전환했다는 데 주목했다. 하나금투 측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3곳 모두 수익성 추구하며 2022년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035720)도 추천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광고 중심의 공격적인 실적 개선에 커머스, 콘텐츠 거래액 증가를 주목할 만하다”면서 “신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및 자회사 상장 따른 연결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짚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나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사상 최대 이익이 전망되는 하이브(352820)도 있었다. 하나금투 측은 “11월 방탄소년단(BTS) 오프라인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면서 “신규 앨범 내년 그래미 앞두고 발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도 실적에 집중해 고려아연(010130)을 꼽았다. 올해 3분기 연결실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658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 측은 “해상운송차질로 판매량은 감소하였지만, 상품가격 상승이 이를 만회했다”면서 “주요 자회사의 실적개선도 기여했는데 중국과 유럽의 전력난으로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년 제련수수료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측은 “높은 수익성 지속이 전망된다”면서 “신사업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009150)도 있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9% 늘어난 457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SK증권 측은 “올해 4분기 재고 조정 우려 영향이 있겠으나 그럼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의 높아진 수익성으로 관련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면서 “저부가 사업 대부분 정리 수순이고, 현 사업 위주의 이익 레벨과 체력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선 GST(083450)가 있었다. SK증권은 GST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15억원으로 내다봤다.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Capex) 다운사이클에도 불구하고 해외 거래선 확대 및 해외 설비투자 견조를 전망했다. SK증권 측은 “다변화된 거래선 효과 등으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면서 “그에 비해 2021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4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신작 ‘뉴스테이트’ 글로벌 흥행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크래프톤(259960)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매일 5900만명이 접속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18세 미만 결제자 비중이 작아 중국 게임규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DB하이텍(000990)을 반도체 중소형주 ‘톱픽’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 측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수요가 촉발한 8인치 파운드리 호황 장기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22년 기준 PER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최근 매각 루머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8인치 산업 및 동사의 펀더멘탈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2110억원, 내년 연간 영업이익 4986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유지했다.
삼성SDI(006400)도 있었다. 유안타증권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미국 증설이 연내 구체화 예정으로 투자규모는 약 4조원 내외로 추정되고, 진출규모는 40GWh 이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최근 LG화학과의 시가총액 갭 축소로 주가 횡보 중이나, 물적분할 등의 이슈에서 자유롭고 하반기 실적 방향성 확실하다는 점 감안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