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호실적 전망은 루트로닉의 수출 추이가 근거다. 루트로닉이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의 2분기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3059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85.7%나 늘어났다. 또한 분기 기준 최대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28.4% 증가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경제 정상화 추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루트로닉에게는 직접적인 수혜가 된다”고 짚었다. 그는 “고수익 에스테틱 기기의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상황에서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9.6%포인트 상승한 19.4%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긍정적은 수출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전체로도 실적 전망은 밝다. 대신증권은 올해 루트로닉의 매출액을 1627억원, 영업이익을 282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0.8%, 354.4%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에스테틱 장비는 소모품과 더불어 판매되며, 하반기에도 각종 신규 장비의 유럽 출시가 예상돼 있는 만큼 실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동종 업종의 28~30배와 비교하면 현저한 저평가인 만큼 관심을 유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