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뿐만 아니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업 출장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다. 1분기에 평년 정상 규모의 20%였다가 2분기는 40%로 늘었다. 화물사업 부문 매출은 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2019년 대비 최대 65%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0~35% 감소, 판매 가능 좌석은 28~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항공유 가격이 올라 비용 증가가 동반될 것으로 보이지만 운항 노선이 확대되고 탑승률이 증가해 실적 개선 속도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내년 여름까지 1000명의 조종사를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걱정이다.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해외여행 기대감을 꺾을 뿐 아니라 델타항공과 이름까지 같아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에드 배스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을 그냥 변이라고 부른다”며 의식적으로 델타라는 언급을 피했다. 헨리 팅 델타항공 최고보건책임자(CHO)도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B.1.617.2 변이’라고 부르기를 선호한다. 그것이 훨씬 더 부르고 기억하기에 간편하다”라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은 초창기 농약살포 비행기 사업을 시작했던 미시시피 삼각주(delta)의 지명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 ‘델타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지난 5월 그리스 알파벳으로 주요 변이를 명명하기로 정한 데 따라 지어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