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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이 은혜는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 앞설 정도”라며 “앞으로 1주일이 고비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셔서 아마 금방 일어날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부친은 자신의 SNS를 통해 “4월 6일 아라동(제주대사거리) 교통사고 환자 가족이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고 당시 피도 많이 흘리고 오늘 새벽에 또 긴급히 수술을 진행하면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다. 염치불구 하고 도와달라는 말을 여기다 올린다”고 했다.
한라병원에서 치료 받는 외상중환자인 딸 아이 이름 앞으로 AB형 지정 헌혈을 부탁한 부친의 절절한 호소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화물을 싣고 제주시 산천단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8.5t 화물차가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앞에 있던 1t 트럭과 버스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여행객 등 3명이 숨졌고, 제주대 학생 31명 등을 포함 5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